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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자산을 통한 언택트(untact)비즈니스시대의 대응.'

관리자 0 1,558 2021.04.16 14:48

IP자산을 통한 언택트(untact)비즈니스시대의 대응”.

 수석부회장 법학박사 이재길


 

작금의 시기에는 코로나19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지칠 대로 지쳐버린 많은 업계인 들과 기업들에게는 이제 고리타분함과 극도의 피로감마저 안겨주는 지긋지긋한 단어가 되어 버린 듯하다. 급기야 필자를 비롯해서 많은 칼럼니스트들에게는 이제는 그만 다루어야 할 것 같은 주제어 이거나 한물간 이슈쯤으로 취급받고 있기도 하고, 특히 많은 언론사에서도 어지간하면 칼럼이나 논설의 주제로는 사용하는 것조차도 지겹고 부적절하다는 핀잔을 듣거나 흡사 다시는 이러쿵저러쿵 코로나에 대해 논하지 말아야 할 금기어가 되어가는 듯한 묘한 분위기다.

 

사실 돌아보면 정말 아무런 행동의 제약이나 활동에 대한 통제가 전혀 문제시 되지 않았던 지극히 평범했던 코로나사태 전 소소한 우리의 지나간 일상들이, 그동안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하고 계속 악화되고 있는 요즘 새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크고 작은 장사와 각종 사업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경제를 지탱해야만 하는 우리 섬유패션업계의 많은 기업들과 사업자의 어려움은 정말 어설픈 몇 마디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조차 힘들고 미안할 정도로 전쟁폐허나 지옥불속과 같은 시장을 나가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얼마 전 동대문일대 상가들을 하루 종일 돌아보면 몇몇 업계 지인들과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대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경기가 조금 나쁘기는 했지만 그나마 밤이면 활기를 띄던 동대문일대의 크고 작은 각종 도소매시장과 화려한 상가건물들의 조명은, 이제 과거의 추억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 오래 이고 매장을 지키고 있는 많은 시장사람들은 경험한적 없는 생존을 극도로 위협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과 극한의 시장흐름 속에서 뭘 어찌해야 할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대책 없는 얼굴의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 통일상가를 비롯하여 많은 동대문일대의 대표적인 도소매시장과 상가들은 그저 숨죽이고 다시 가게 문을 활짝 열고 예전의 아무런 제약 없이 사업을 하던 시절이 다시 와주기만을 손꼽아 기대하고 기다리는 눈치였다.

 

이처럼 최근에 불가피한 비대면의 문화와 정부 차원의 통제로 강제로 사회적거리두기의 실천을 해야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의 시장상황을 우리는 언택트시대(untact : 사람을 직접만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 따위를 제공 받는 일)” 또는 언택트문화라는 신조어로 표현하고 시장의 흐름을 설명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야 우리 나를 비롯하여 각국의 백신과 치료약의 개발경쟁 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전개가 되고 해결의 방향성을 찾아가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당연시 되는 이런 비대면의 문화와 경제구조 속에서 우리는 계속기업의 경영과 사업의 신모델 및 방법 등을 속히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소위 IMF시대니, 글로벌금융위기시대니 하는 경험했던 여러 극한의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의 경제는 돌아갔고 코로나시대인 지금도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화가 예상되는 언택트시대에는 자신과 자신의 사업의 상황에 적합하게 맞춰 철저히 적응하고 대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사실 지금의 비대면 언택트현상은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이제는 전 세계 경제와 소비시장을 주도할 신주류이자 하나의 큰 흐름일 것이고, 앞으로 일정 기간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 대한 우리 정부차원의 산업별 해결책과 맞춤형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을 기대하기는 정말 힘들 것이다.

 

어떤 형태와 규모 든 현재 패션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각자 자신의 사업과 기업운영 상황이 어떠한지 과연 패션산업에서 언택트비즈니환경관련 자신의 사업 적합도 혹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고 반드시 이러한 분석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든 기존의 오프라인매장 혹은 특정장소에서 소비자와 면대면 접촉방식을 통해 영업과 사업을 영위하던 전통방식으로 사업과 영업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다면 이제는 과감히 현시점에서 언택트비즈니스에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위를 잘 살피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여러 비대면 혹은 온라인기반의 판매유통채널의 발굴과 협력 틀 그리고 다양한 기관별 지원 사업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사업운영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경우는 대부분 앞선 전통방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이런 언택트시대에 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자신만의 올바른 대안마련과 사업방향수정이 절실하다. 적어도 사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비대면 제품판매와 온오프라인 동시 유통 등 언택트유통시대에 맞는 제조판매형태로의 사업 전환과 변화를 신속히 모색해야하고 이를 원활히 수행해줄 자신만의 적합한 사업플랜과 연결 가능한 지원플랫폼들을 발굴하고 자신의 것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비대면 문화와 경제흐름에 적합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여러 가지 경영요인들이 고려되고 준비되어야 하겠지만, 필자의 시각에서는 그중에서도 반드시 갖추고 챙겨 보아야 하는 것이 분명 특허, 상호, 도메인, 상표(브랜드), 디자인, 저작권, 영업비밀 등 소위 무형의 자신인 지식재산권(이하 ‘IP’라 함)의 확보와 운영이 필수적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코로나사태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도 많은 업계인 들과 패션디자이너들이 과거의 사업방식을 고집하거나 특히 자신만의 마땅한 브랜드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고, 단순한 제품의 품질과 저가의 가격으로 상품의 재래식 유통에만 열을 올려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지금의 언택트문화 또는 시장경제는 온라인과 모바일기반의 다양한 신유통채널들과 이들 운영주체들의 물류 등 기반과 조건 하에서 시장의 주도권이 운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자신만의 능동적인 사업상 적합한 대처를 위해서는 타인 또는 타인의 제품과 구별 짓게 하는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 혹은 디자인, 저작권 등 IP경쟁력의 확보와 활용 틀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하고 말했지만 지식재산권의 확보와 효과적인 관리는 그리 어렵고 운영상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우리 섬유패션기업들과 최소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식재산기반하의 비즈니스 관련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IP의 확보와 활용 등 IP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 준비와 운영이 필수적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국내외시장에서의 IP의 확보와 단순운영에 그치지 않고 각 국가와 시장별 기본 운영원리와 적극적 활용원칙도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우리 기업들의 IP자산 창출과 활용 그리고 대외운영에 대한 특허청을 비롯한 많은 IP관련 기관들에서 다양한 국내외 지원제도와 사업을 개발하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 우리 업계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활용이 필요하다.

 

앞서 여러 차례 살펴본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들은 특히나 온라인기반과 비대면 물류유통의 다양성 활성화로 인하여,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국내외에서의 종합적인 IP연동관리체계가 구축될 필요까지도 있지만, 일단 급한 대로 우리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국내시장에서 만이라도 언택트비즈니스를 위한 자신의 사업에 필요하고 적합한 IP기반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섬유패션분야에서 소위 글로벌브랜드니 잘나가는 대중소기업이니 하는 것들도 결국은 이런 자신만의 IP의 확보와 활용의 긴 역사와 시간이 쌓여 만들어 낸 성과와 결과물인 것은 업계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비대면의 언택트시대의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지속경영과 생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비대면시대의 사업 흐름 속에서 신유통구조와 방식에 적합한 자신만의 브랜드와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가면서 경쟁력 있는 지속발전과 성장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고 맞는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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