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에서 흑자전환 --- 신제품도 내놓으며 재도약 노려

  30개월 연속 적자에 빠져 있던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이 지난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10분기 연속 적자였던 금호타이어 연결 실적도 올 2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현지 맞춤형 신제품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다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19일 중국 남경에서 대리점주 200여 명을 초청해 남경공장 견학-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세단용 고급 타이어'마체스티 9

솔루스 TA93' 등 중국형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실적 개선을 위해 사활을 걸고 마련한 행사"라며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확실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1년 중국중앙방송(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품질 문제 제기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었다. 이후 부도 위기에 놓였던 금호타이어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주도로 지난해 3월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됐다. 당시 노조는 매각에 반대하다, 회사가 법정관리 위기에 놓이자 매각과 연봉 동결 등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가 유상증자한 39억위안(약6400억원)을 바탕으로 시설 투자, 비용절감 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