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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LG에 2조원 합의금… ‘배터리 전쟁’ 2년만에 종료

관리자 0 3,013 2021.04.21 09:11

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 지급, 양측 10년간 추가 소송 않기로

 

지난 2년간 극한의 배터리 분쟁을 벌여왔던 SK와 LG가 합의금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에 모든 관련 소송을 접기로 합의했다. 국내 기업 간 해외 분쟁 합의금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번 합의는 ‘SK 배터리 10년 수입·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현지 시각 11일) 전날 극적으로 이뤄졌다. 양 사가 합의하면서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내린 미국 수입·판매 금지 조치는 무효가 됐고 SK이노베이션은 미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예정대로 건설·운용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과 관련 공동 입장문을 내고 “SK가 LG에 2조원을 지급하고 양사는 국내외 쟁송(爭訟)을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의 극적 합의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육성을 공언해 온 바이든 정부로선 자국 내에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동시에 SK의 조지아 공장을 통해 일자리도 창출해야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미국의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LG가 2019년 4월 SK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인 첫 대형 소송전일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04/12/VLN2QVAF4JBFNFRYHKSRMOOAYU/

       21-04-12 / 이성훈 기자,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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