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美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에 "역사적 결정"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 미국에 대해 "지혜로운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환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현지시간 5일 SNS를 통해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무역대표부의 지지는 세계 공중보건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국 무역대표부의 성명을 첨부하며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백신의 공평함을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면서 "위기의 순간에 모든 사람의 건강을 우선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미국이 세계무역기구의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제조를 확대하고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으로, 그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돼왔습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170259_34880.html / 21-05-06 /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