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특허전쟁에서 노키아에 '항복'---미래 커넥티드카에 선례될듯
관리자
0
2,660
2021.06.03 17:42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핀란드 노키아에 3G-4G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특허 이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월1일 보도했다. 수년간 소송전을 벌려왔던 두 회사 간 특허전쟁에서 노키아가 최종 승리를 거둔 것. 향후 미래차 개발에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 간 특허 이용료 협상에서 선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노키아가 보유한 통신 기술 특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지금까지는 해당 부품을 만드는 보쉬 같은 부품 업체가 관행적으로 특허 이용료를 지급했는데 이번 합의로 다임러도 특허 이용료를 노키아에 소급 지급하고,추후 사용에 대한 라이센스(사용권) 계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특히 이용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 업계에서는 연간 800만달러(67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커네티드카(인터넷에 상시 연결된 차량) 같은 미래 자동차는 '달리는 스마트 폰'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첨단IT가 탑재된다. 커넥티드카 시대가 본격화하면 특허 비용도 크게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