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LG화학, 계속 발목 잡으면 맞소송"

 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화학이 자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자동차 배터리 기술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맞서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사업 지연 등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만간 국내 법원에 관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월2일 "경쟁사의 근거 없는 발목 잡기가 계속된다면 고객, 구성원, 사업가치, 생태계 발전과 국익 보호등 5대 영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며 "여기에는 법적인 조치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다만 "현시점에서 어떤 법적 사안이 준비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미국에서 제기한 ITC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로펌 코빙빙턴앤드벌링을 선임했고, 국내에서는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해 맞소송을 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회사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과 LG화학의 소송 제기에 따른 사업상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3~4개 법젖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경쟁 관계의 기업(LG화학)이 지금이라도 SK 배터리 사업의 정상적이고 정당한 사업 영위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두 회사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