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랜드마케팅협회

공지/뉴스

홈 > 협회소식 > 공지/뉴스
공지/뉴스

KT, 케냐서 휴대폰 빅데이터로 전염병 확산 방지 사업

관리자 0 5,127 2019.08.20 16:54

케냐 1위 통신업체와 손잡고 발병 차단 시스템 구축하기로

KT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휴대전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 이동통신 사용자의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각종 감염병을 차단하자는 황창규 회장의 구상이 해외에서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황 회장은 작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행사에서 이를 처음 제안했다. 황 회장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B20(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KT는 케냐 1위 통신업체 사파리콤과 손잡고 감염병이 발병한 나라에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온 사파리콤 가입자의 로밍 정보와 위치 정보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파악해 감염병 발병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파리콤은 케냐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중 71.2%(약 2500만명)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입자들에게는 보건 당국이 귀국 후 발열이나 기침이 날 경우 행동 요령을 담은 안내 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만약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보건 당국이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환자가 언제 어느 루트를 통해 입국했는지 확인하고 이 환자를 상대로 역 학 조사를 하게 된다. 구현모 KT 사장은 "케냐에는 아프리카 관문 역할을 하는 나이로비 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방지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2014년 국내에서 대규모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계기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KT 가입자에 이어 지난 4월부터는 SK텔레콤·LG유플러스와도 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