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으로 미래 50년 준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기대 이상의 탐사 결과를 낸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현지 시각 19일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를 정밀 탐사한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 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연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니켈과 합성이 쉬운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최 회장은 "지구 반대편 안데스산맥 4000m 고지에서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성공적 인 탐사 결과를 축하했다. 그는 또 "고지대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초속 20m 이상의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극한의 조건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직원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를 2억8000만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 2월 광권 인수를 최종 마무리 했다.